‘피홈런 악몽 씻을까?’ 양현종, 20일 미국무대 첫 승 재도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이너리그에서도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는 양현종(31)의 미국무대 첫 승. 이번에는 가능할까.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com’을 통해 오는 20일 열리는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샌프란시스코 산하)와의 2021 마이너리그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의 미국무대 여정은 험난하다. 마이너 계약을 맺어 당초부터 가시밭길이 전망되긴 했지만, 미국무대 첫 승마저 이렇게 어려울 줄 예상이나 했을까. 메이저리그서 8경기(선발 4경기) 3패 평균 자책점 5.59에 그쳐 지난달 18일 지명할당된 양현종은 트리플A에서도 번번이 미국무대 첫 승에 실패했다.

양현종의 트리플A에서 5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패 평균 자책점 5.48에 머물렀다. 지난 3일 평균 자책점을 2점대까지 끌어내렸지만, 이후 마이너리거들의 장타력을 봉쇄하지 못해 평균 자책점이 급격히 치솟았다. 14일 역시 5이닝 3실점했지만, 결과는 패전투수였다.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서 총 21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7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홈런은 8개에 달했다. 1경기를 제외하면, 매 경기마다 피홈런을 범했다. 장타 허용을 줄이는 게 급선무다. KBO리그 통산 147승을 따내는 등 KIA 타이거즈를 넘어 KBO리그 대표 선발투수로 커리어를 쌓았던 양현종이 마이너리그 6번째 등판에서는 미국무대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한편, 새크라멘토의 선발투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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