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극장주협회가 2주차에 접어든 ‘블랙위도우’의 수익 폭락이 극장과 디즈니 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의 동시개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는 “미국 극장주협회가 ‘블랙 위도우’를 가정과 대형 스크린에서 동시에 상영하게 한 월트 디즈니사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두번째 주말에 극장 수익에서 놀라운 붕괴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블랙위도우’ 수익은 67%나 급감했다. 이는 마블 타이틀로는 가장 큰 하락폭이며, 디즈니가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 최악의 기록이다.
디즈니 플러스로 시청하면 집에서 30달러에 감상할 수 있다. 덕분에 개봉 첫 주 디즈니 플러스에서 6,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반면, 2주차 극장 수익은 역대급으로 하락했다.
‘블랙위도우’는 개봉 첫주 북미 극장에서 8,0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극장주협회는 9,2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의 수익이 나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블랙 위도우’ 디지털 복사본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출시된 지 몇 분만에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수많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이용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극장협회의 성명 발표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디즈니와 워너미디어는 팬데믹이 끝나면 다시 전통적인 방식의 극장 개봉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진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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