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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종합편성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남편의 끊임없는 외도와 상간녀에게 오히려 반격을 당한 아내의 사연이 그려졌다.
19일 방송된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최화정, 이용진, 안선영, 홍진경, 양재진 원장과 남성태 변호사가 출연한 가운데 '끓을 수 없는 악연으로 괴로운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애로부부'에서 아내는 남편이 필라테스 강사와 불륜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상간녀를 찾아갔다. 아내는 수강생들 앞에서 불륜 사실을 폭로했다. 하지만 통쾌한 복수도 잠시, 상간녀는 남편이 제품을 납품하는 피트니스 센터 이사님으로 다시 등장했다. 상간녀는 "전에 이름으로 살 수가 없어서 개명했다. 이유는 아시죠"라며 당당하게 나섰다.
아내는 남편에게 따져 물었지만 남편은 오히려 "수진이가 마음고생을 해서 개명까지 했다"라며 상간녀의 편을 들었다. 설상가상, 남편이 출장이라며 다녔던 제주도 호텔 사진까지 상간녀의 SNS에 게재된 상황. 심지어 남편이 선물 받았다고 했던 옷은 상간녀와의 커플룩이었다.
이에 홍진경은 "1차로 상간 소송을 해서 위자료를 받아냈다. 또 저러면 다시 받아낼 수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변호사는 "받아낼 수 있다"라면서도 "위자료는 상간녀에게 받겠지만 배우자들과 같이 잘못한 일이다. 상간녀가 배우자에게 구상청구를 할 수 있다. 또 이혼 소송을 하게 되면 위자료에서 감액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안선영은 "미국처럼 전 재산 반 떼어주면 안 그럴 것"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아내는 피트니스 센터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지만 특정인을 연상시키면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는 대답을 받았다. 여기에 상간녀의 남자친구까지 등장해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라고 아내를 압박했다. 상간녀와 남자친구는 "또 문제 일으키시면 고소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까지 남겼다.
남편은 손해배상을 청구받으면 수억에 달할 수 있다고 아내를 다그쳤다. 아내는 상간녀에게 SNS에 게시글을 올리면 제일 먼저 읽는다는 비아냥까지 전해 들었다. 이후 남편은 아내에게 다정한 태도를 보였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쉽게 회복되지 못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수치심을 감내하고 병원을 찾아 수술까지 받았다.
다행히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회복되는 듯싶었다. 하지만 상간녀가 찾아와 아내를 도발했다. 분을 이기지 못한 아내는 상간녀를 폭행했고 고소까지 당하고 말았다. 남편은 "이렇게 발끈하는 게 재밌으니까 수진이가 살살 약 올리는 거 아니냐. 너 그렇게 머리가 나쁘냐"라고 화를 냈다. 또한 남편은 아내의 수술 이야기를 상간녀에게 한 것은 그의 이모가 의사기 때문에 문의한 거라 변명했다. 아내는 인플루언서가 된 상간녀의 명예훼손 벌금을 비롯해 특수폭행까지 많은 죄목을 받아야만 했다.
이후 아내는 중고마켓 앱에서 상간녀와 남편이 나눈 메시지를 발견했다. 남편은 상간녀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아내를 비하했다. 상간녀 역시 부부간의 애칭을 언급하며 비아냥거렸다. 이에 아내는 상간녀의 엄마를 만나 불륜을 폭로했다. 하지만 상간녀의 엄마는 "남편 단속 좀 잘하라"라며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
심지어 상간녀는 아이들과 만나더니 SNS 친구를 맺기까지 했다. 결국 아내는 상간녀를 찾아가 "제발 아이들에게 아무 말 하지 말아달라"라며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애원했다. 하지만 상간녀는 멈추지 않았다. 남편이 상간녀에게 "애들 때문에 사는 것"이라며 매달리는 영상을 아내에게 보낸 것.
또한 영상을 통해 상간녀의 위자료 3천만 원 또한 남편이 냈다는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또한 남편이 상간녀에게 아낌없이 애정을 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내는 "저는 어떻게 해야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라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이를 지켜본 MC들은 모두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이에 양재진 원장은 "남편이 옆에 있는 한 상간녀는 두고두고 재미 삼아 괴롭힐 수 있는 사람이다. 남편만 떨어져 나가면 상간녀도 같이 떨어져 나갈 것"이라며 "있는 게 도움이 되는 남편일까 싶다"라고 조언했다.
남성태 변호사는 "아내분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으셨을 것 같다. 아내 분의 가장 큰 실수는 본인이 행동을 하기 전에 변호사라든지 전문가의 조언을 얻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상간 소송은 거듭해서 할 수 있다. 위자료를 받고 또 만나면 또 할 수 있다. 시간이 길게 걸리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양재진 원장이 "사연자의 남편에게 계속 위자료를 뜯어낼 수 있지 않느냐"라고 묻자 변호사는 "금전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시 한번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소송을 하시라"라고 강조했다.
홍진경은 "남편이 한 짓이 뭔가 지켜야 할 의미도 고민해야 할 가치도 전혀 없다. 굳이 귀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안선영 역시 "당장은 고통스럽고 힘들겠지만 본인 스스로 어떻게 해야 행복할지 생각하시라"라고 조언했다.
[사진 =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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