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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홈쇼핑계 전지현'으로 불리는 쇼호스트 동지현이 백지수표 제안을 거절했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개미랑 노는 베짱이'에 분당 1억 원, 누적 8조 원의 완판 신화를 기록한 쇼호스트 동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동지현은 생방송이 없는 날임에도 계속 바쁘게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해 눈길을 끌었다. "어떨 때는 쉬는 날이 더 바쁘다"고 말할 정도.
동지현에게 원하는 여행에 대해 묻자 "항상 다이어트를 한다. 365일. 언제나 55사이즈를 유지해야 되는 직업이다 보니까 밀가루 같은 것들에 대해서 '끊어야지', '안 되지' 이런 강박관념이 있다. 빵을 너무 좋아한다. 빵순이인데. 정말 맛있는 빵을 오늘은 좀 마음대로 먹고 싶다. 살이 안 찐다는 전제조건 하에. 그걸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소박하다는 말에 동지현은 "그게 소박해요?"라고 되물은 후 "그죠. 이제까지 제가 뭐 돈이 없겠어요? 시간이 없지"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일하다 쓰러진 적도 있다고. 동지현은 "두 번 쓰러졌다. 한 14년 정도 일했을 때 뉴욕 출장이 잡혀 있었다. 그때 3시간 반 생방송 시키고 나서 제가 쓰러져서 뉴욕 출장을 펑크를 냈다. 그런데 그때 제가 되게 속상했던 건 펑크낸 게 더 중요했던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때 되게 서운했었나 보다. 그래서 뒤도 안 돌아보고 회사를 떠났다"며 "그때 백지수표 제안이 왔었다. 그때는 건강이 너무 중요했기 때문에 '이렇게 내가 미친 듯이 일만 하다가는 정말 생명을 깎아 먹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장윤정도 "그때 되게 원망스럽다. 나는 아파죽겠는데 거기서 일 이야기하고 있고"라며 공감했다.
"나도 예전에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회사 사람들이 내 앞에서 위약금 이야기를 하더라. 나 들으라고"라고 말한 장윤정은 "벌떡 일어났다"고 밝혀 웃픈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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