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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 참 안타깝다.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 선수이면서 최고 선배축에 들어가는 추신수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추신수의 와이프인 하원미씨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을 환영하는 코멘트를 남겼다. 하씨는 게시물에 '추 패밀리‘라고 적었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한국으로 떠난 남편이 4개월만에 집으로 돌아왔으니 행복하다‘라는 의미와 다름 아닐 것이다.
또 20일에는 추신수와 음료을 마시는 사진을 올리며 '도대체 이게 얼마만에 데이트냐구'라며 달달한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말이다. 추신수의 처신이 부적절하다는 것은 그와 관련된 기사를 보면 금방 알수 있다.
‘추신수가 가족들과 만났다’는 기사를 보면 ‘좋아요’라고 표현한 팬들 뿐 아니라 ‘화나요’를 누른 독자가 엇비슷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프로야구판이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고 몇몇 선수는 가정이 파탄날 지경에 이르렀는데 나만 해피하면 OK? ’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것도 리그 최고 연봉자이면서 최고 선배인 추신수가 후배들의 입장은 아랑곳 없이 나만 좋으면 되나?라는 질타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사실 SSG가 보도자료를 통해 "추신수는 17일 미국으로 출국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팀 닥터로부터 왼쪽 팔꿈치 및 어깨 부위에 대한 진료 및 치료를 진행하고, 8월 1일에 입국해 SS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을 때 부터 가족 상봉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텍사스 그것도 그 닥터의 클리닉 근처에 사랑하는 와이프와 가족들이 있는데 매몰차게 그걸 뿌리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이 판국에... 그것도 한국에서 후배들이 줄초상을 당하고 있는 이 판에...그냥 조용히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됐지 자랑할 필요까지는 없다.
이렇다 보니 '추신수가 팔꿈치가 아파서 텍사스로 검진을 받으러 갔다'는 것은 핑계고 가족들 보러 갔다고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하원미씨 인스타그램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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