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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운드의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졌다.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론토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맞대결에서 4-13으로 완패를 당했다.
마운드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토론토는 무려 8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특히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⅓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6자책)을 기록했고, 이어 나온 앤서니 케이 또한 1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반대로 보스턴 타선은 폭발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J.D 마르티네스가 4타수 4안타 2득점 1볼넷, 헌터 렌프로가 5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대니 산타나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부터 승부가 사실상 갈렸다. 보스턴은 1회 자렌 듀란이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1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가 이어졌고, 헌터 렌프로가 토론토 선발 스트리플링을 끌어 내리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보스턴은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에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케이를 상대로 3구째 94마일(약 151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투런포를 터뜨리며 8-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보스턴은 2회에도 라파엘 데버스가 솔로홈런을 기록했고, 대니 산타나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점을 보탰다. 그리고 4회 산타나가 트레버 리차즈를 상대로 1점 홈런을 쳐 보스턴은 12안타, 12득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도 추격에 나섰다. 4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 조지 스프링어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땅볼에 한 점을 얻었다. 그리고 랜달 그리칙의 희생플라이와 캐반 비지오의 솔로홈런이 연달아 나왔고, 보 비셋의 적시타로 4점을 쫓았다.
하지만 보스턴은 6회 에르난데스가 또 한 번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고,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승리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키케 에르난데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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