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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서 뛰는 양현종이 미국 무대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셔터헬스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출발은 매우 좋았다. 양현종은 1회 브래든 비숍과 마우리시오 듀본, 조 매카시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1회 투구수는 단 8구에 불과했다. 그리고 2회에는 1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역투를 이어갔다.
양현종은 계속해서 3회 피터 마리스를 우익수 뜬공, 드류 로빈슨을 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이후 비숍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듀본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순항을 이어갔다.
첫 실점은 4회였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매카시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첫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조이 바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후속타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후 양현종은 미첼 톨맨에게도 안타를 맞아 위기가 이어졌으나, 브라이스 존슨을 6-4-3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가장 아쉬운 것은 5회였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마리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빈슨을 삼진 처리하며 1사 1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비숍에게 1타점 3루타, 매카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3실점째를 기록했다.
라운드락은 6회초 1점을 뽑아내며 3-3으로 균형을 이뤘다. 양현종은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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