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일본에 아쉬움을 줄 수 있도록."
강백호(KT, 22)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의 막내 급이다. 2019 프리미어12에 이어 2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 감독으로부터 도쿄올림픽의 주전 지명타자로 낙점 받았다. 타격 테크닉에선 이미 KBO리그 최상위 레벨로 평가 받는다.
강백호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훈련 직전 "처음부터 다시 준비한다는 생각이다. 기본기부터 잘 준비하고 있다. 딱히 신경 쓰는 건 없다. 좋은 선배님과 함께 야구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태극마크를 달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라고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강백호는 "야수 중에서 막내다. 워낙 팀 분위기가 좋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하고 있다. 파이팅도 많이 외치고 있고, 선배님들이 편하고 재미 있게 해주셔서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경문호가 금메달을 따내려면 역시 일본을 넘어야 한다. 이스라엘, 미국과의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일본을 넘지 못하면 금메달 획득은 불가능하다. 강백호는 2년 전 프리미어12서 일본을 넘지 못한 기억이 생생하다.
그는 "2년 전 프리미어12 때 아쉬운 패배를 했다. 도쿄올림픽에선 일본 선수들에게 좀 더 아쉬움을 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경기에 나가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베이징올림픽을 보고 야구선수의 꿈을 키운 '베이징 키즈'이기도 하다. 강백호는 "베이징올림픽을 보고 자란 베이징 키즈다. 한국은 올림픽 디펜딩챔피언이다. 선배들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강백호는 지명타자 낙점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면 좀 더 부담이 생길 것 같다. 한국 대표 선수로서 부끄럽지 않게 해야 하고,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국가대표라는 칭호를 달았으니 그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드려야 한다. 뭔가 직접 해결한다기보다 좋은 선배님. 좋은 선수가 많으니 뒷받침될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강백호.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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