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우리가 할 것만 생각하겠다."
일본 야구대표팀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은 19일 일본 언론들을 통해 "한국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금메달은 없다"라고 했다. 한국을 넘고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예선과 준결승서 한국에 잇따라 패배한 아픔이 있다.
일본은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과 A조다. 한국은 미국, 이스라엘과 B조다. 어쨌든 한국과 일본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만날 수밖에 없다. 패자부활전이 포함된 일정에서 두 차례 이상 만날 수도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봐도 일본의 가장 강력한 호적수 중 하나가 한국이다. 그렇다면 이나바 감독의 코멘트에 김경문 감독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어제는(19일 대표팀 휴식일) 호텔에서 푹 쉬었다"라고 했다.
코치들과 회의를 통해 올림픽 구상도 했다. 당연히 이나바 감독의 인터뷰도 기사로 확인했다. 김 감독은 "인터뷰를 봤는데, 그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할 것만 준비하면 된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베테랑 감독으로서 차분함 혹은 여유 있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어차피 결말은 붙어봐야 확인할 수 있다. 김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날 "우리는 디펜딩챔피언이다.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했다. 한국으로선 당연히 일본에 금메달을 넘겨준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김경문 감독.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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