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재차의' 엄지원X정지소, 더 짙어진 다크 케미…"워맨스 영광" [MD현장]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엄지원과 정지소가 '방법'에 이어 '방법: 재차의'에서 또 한 번 끈끈한 워맨스를 선보인다.

엄지원과 정지소는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방법: 재차의'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지난해 3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방법'의 3년 후를 그린다. 방법은 한자 이름과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 재차의는 한국 전통 설화 속 요괴의 일종으로 되살아난 시체를 의미한다.

엄지원은 신문사를 그만두고 독립뉴스채널 '도시탐정'을 운영하는 전직 사회부 기자 임진희로 돌아왔다. 임진희는 어느 날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살인을 예고하는 용의자와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고 연쇄살인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야기를 확장한다는 것에 대해 설렜다. 재차의가 기존 좀비와 어떻게 다르게 구현될지 궁금했다"라고 기대를 드러낸 엄지원은 "엄지원, 정지소가 아닌 임진희, 백소진의 케미를 좋아해주시더라. 드라마에서 잘 쌓였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영화 후반부가 돼야 백소진이 귀환하는데 잘 붙은 것 같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관객도 쉽게 따라올 수 있을 정도다. 드라마와 별개로 영화를 바라봐주셔도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쫄깃한 긴장감을 갖고 즐겁게 찍었다. 재차의 군단과 촬영을 하므로 안전, 카메라 무빙 등 여러 상황을 신경 써야 했다"라면서도 "명백하게 재밌는 오락 영화다. 드라마가 호불호가 있을 만한 장르였다면 '방법: 재차의'는 편하게 보기 좋은 오락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시기에 개봉을 앞둔 만큼 걱정도 컸지만 "개봉할 수 있어 감사하다.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정지소가 맡은 백소진은 무당의 딸로 태어나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지닌 방법사다. 3년 전 자신의 몸에 악귀를 가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 후 재차의가 벌인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다 위험한 상황에 놓인 임진희 앞에 다시 나타나 함께 사건의 실체를 쫓게 된다.

강도 높은 액션을 실감나게 소화한 정지소는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액션이 많아서 걱정했었는데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드라마에서 엄지원 선배와 워맨스로 언급이 됐는데 영광이고 좋았다. 포털 사이트에 '엄지원, 정지소 워맨스'를 자주 쳐봤다. 신기하고 재밌었다. 드라마가 끝나고 아쉬운 마음이 컸다. 표현을 잘 못 하는 성격이라 먼저 다가가지 못했다. 더 재밌는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영화 대본을 받고 촬영하며 선배와 조금 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워맨스에 맞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날렵하게 움직이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 평소 운동을 자주 안 하는데 멋있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헬스장도 갔다. 귀신이 나오는 영화나 스릴러를 많이 찾아보기도 했다"라고 캐릭터 소화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정지소는 "기분 나쁜 공포도 없고 재밌는 떨림과 깨달음이 있다. 아름다운 슬픔도 담겨 있다. 부담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라며 관람을 독려했다.

엄지원, 정지소를 비롯해 배우 오윤아, 권해효, 정문성, 고규필, 이설 등이 출연하는 '방법: 재차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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