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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밴드 시나위의 리더인 신대철(54)이 선배 가수 나훈아(74)의 콘서트 강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신대철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다. 후배들은 겨우 몇 십 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소크라테스 왈,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고 했다는데 가왕이시라 한 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는 거냐"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비상 시국"이라고 강조하며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 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 도리는 없다만 신청곡 한곡 부탁드린다. 다음번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달라. '테스형'과 같이 부르시면 딱이다.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 거다. 같은 곡이니까"라고 말했다.
나훈아는 지난 16~18일 대구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고, 3일간 최대 4000석 규모로 6차례 열려 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도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으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22일 0시부터 8월 1일까지 비수도권의 비정규 공연시설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고 발표해 열리지 못하게 됐다.
[사진 = 신대철 페이스북, YES24 홈페이지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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