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대통령 특사 임명→9월 UN총회 참석한다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에 임명됐다.

21일 오전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의 확대를 위해 방탄소년단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Special Presidential Envoy for Future Generations and Culture)'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사절 임명은 국민의 외교 역량 결집을 통해 외교 지평을 넓혀 나가고자 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탁월한 활동을 펼치는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추진이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청와대는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어제(20일) 발표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지난 7주간 1위를 한 '버터(Butter)'에 이어 1위에 올랐음을 언급, '퍼미션 투 댄스' 가사에 담긴 위로의 메시지, 안무에 담긴 수어(手語) 메시지, 다양한 인종의 공존과 화합의 메시지는 전 세계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와 상통하는 바가 있어 이번 특별사절 임명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에 따라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5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환경, 빈곤, 불평등 개선 및 다양성 존중 등 세계적 과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제 75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게 된 방탄소년단의 유엔총회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들은 지난 2018년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73회 유엔총회에 글로벌 청년 대표이자 연설자 자격으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9월 23일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도 특별 연사로 나선 바 있다.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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