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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첫 경기가 중요하다"
김경문호는 벌써부터 이스라엘을 경계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야구 대표팀의 B조 첫 상대는 바로 이스라엘. 무엇보다 한국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2로 석패한 아픔이 있어 이번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이스라엘 대표팀에는 전직 메이저리거들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1888경기에 나와 타율 .269 257홈런 909타점 243도루를 기록한 이안 킨슬러가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다. 올스타 4회 경력을 갖춘 그는 2019년 샌디에이고에서 뛴 것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김경문 감독은 "이스라엘이 투수력이 괜찮더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투수진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는 조쉬 제이드, 제레미 블리치, 존 모스코트, 잭 와이스 등 4명. 이들 중 제이드는 2017년 WBC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한국을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두번의 참사는 없다. 이미 김경문호는 이스라엘에 대한 전력분석을 완료한 상태다. 김경문 감독과 오랜 인연이 있는 김평호 전력분석팀장과 최일언 투수코치가 '책사' 역할을 했다. 이들은 10일 미국으로 출국해 이스라엘이 치른 평가전 4경기를 관전하고 18일 귀국했다. 직접 이스라엘의 전력과 최근 경기력을 눈으로 확인한 만큼 전력분석 만큼은 '준비완료'라고 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첫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특성에 맞춰 선발투수를 기용할 방침이다. 첫 단추를 잘 꿰야 금메달이 보인다. 한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 첫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미국을 꺾었고 이것이 금메달로 향하는 위대한 첫 걸음이 됐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오는 29일 이스라엘과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야구 대표팀 최일언 투수코치가 20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공개 훈련에서 차우찬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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