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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밴드 러버더키 출신 가수 송지아가 '나 ○○쓰 ○○인디'란 유행어를 만든 일명 '원남쓰' 짤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인터넷 레전드 짤 실제 주인공, 알고 보니 나훈아 기타리스트였다' 영상이 올라왔다. '근황올림픽' 제작진은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원남쓰' 짤의 주인공 송지아를 만났다.
먼저 송지아는 해당 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소속사 대표가 '걸밴드지만 걸그룹처럼 해야 밴드도 살아남을 수 있다'라며 핸드폰을 압수했다. 핸드폰을 뺏기고 추석에 처음 받았다. 핸드폰이 울려서 봤는데 '다은쓰'라더라. '너 누구?'라고 보냈더니 '나 다은쓰 너 나연쓰지?'라고 하기에 친구가 있는 단톡방에 보냈다. '처음 받은 문자가 이 문자여야겠냐. 너희 왜 나한테 연락 안 하냐'란 의미에서 캡처해서 보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투어를 다녀온 송지아는 당시 이 문자 캡처본이 인터넷에서 하나의 밈으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4년에 나왔는데 2년 후에 알게 됐다. 여권 사진을 공유하다가 한 오빠가 '너 이름이 원남이야?'라더라. 본명이 송원남이다. '원남쓰랑 이름이 똑같다'라며 웃긴 짤이 있다고 보여줬다. 난리가 났다. 그때 알았다"고 돌이켰다.
또 "원남쓰는 털복숭이 아저씨일 거라더라. 사실 다은쓰가 먼저 그 말투를 썼다. 상대방 말투 따라하는 걸 좋아해서 그냥 '나 원남쓰 30살인디'라고 한 거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다은쓰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현재 밴드 빈시트로 활동 중이라는 송지아는 "고등학교 때부터 활동했다. 15년 동안 기타를 치고 활동했다. 기타리스트로 계속 활동하고 다른 밴드도 하다가 2010년에 러버더키를 다시 소집해서 활동했다"라며 "더 많은 곳에서 뵐 수 있는 송지아 그리고 원남쓰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러버더키는 지난 2012년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탑밴드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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