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가시마 김종국 기자]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패한 축구대표팀이 반전을 노린다.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23일 오후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신하마그린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25일 열리는 루마니아와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을 대비했다.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이날 훈련에 앞서 김학범 감독의 주도로 30분 넘게 미팅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김학범 감독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야기한 내용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았다. 경기 중 6-70%가 횡패스나 백패스였다. 그렇게 해서는 상대를 흔들 수 없다. 실수를 두려워해 쉬운축구를 하려하면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며 "그런 부분을 대비해야 한다. 루마니아도 뉴질랜드와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어제처럼 경기를 하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에 남아 루마니아와 온두라스의 경기를 지켜봤던 김학범 감독은 "상대팀을 분석해보면 올림픽에 출전하는 팀 중에서 안좋은 팀은 없다. 우리 플레이를 못하면 상대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맞대결을 펼칠 루마니아 역시 1차전 상대였던 뉴질랜드처럼 수비진이 힘과 높이를 겸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기술적, 체력적인 부분은 상대보다 뛰어나다. 그런 장점을 발휘해야 하는데 가지고 있는 것을 3-40%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제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뉴질랜드전 패배로 인해 8강행 경쟁이 험난하게 된 가운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선 루마니아전 승리가 절박한 상황이다.
[사진 = 일본 가시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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