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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클리블랜드가 100년 넘게 사용해왔던 팀명을 바꾼다. 차기시즌부터는 가디언스로 불리게 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부터 사용할 새로운 팀명으로 가디언스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915년부터 인디언스라는 팀명으로 팀을 운영해왔다. 아메리카대륙 원주민을 의미하는 팀명이었고, 1948년부터는 와후 추장을 마스코트로 사용해왔다.
인디언스는 오랜 역사를 지닌 팀명이지만, 원주민 차별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최근 들어 마스코트에 대한 반발심까지 커졌고, 결국 클리블랜드는 2019년부터 와후 추장을 제외한 로고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지난해에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 내 인종차별 이슈가 커지자,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12월 팀명 교체를 예고했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도시의 상징성, 야구팀의 역사를 보존하는 의미의 팀명을 짓기 위해 다양한 루트를 거쳤다. 클리블랜드는 4,000명 이상의 팬과 직접적으로 소통했고, 4만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새로운 팀명으로 가디언스를 낙점했다.
클리블랜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팀명의 로고와 BI를 공개하는 한편, 가디언스가 지니는 의미에 대해 “클리블랜드를 상징하는 호프 메모리얼 브릿지에 써있는 ‘교통의 수호자(Guardians of Traffic)’에서 착안했다”라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로고. 사진 = 클리블랜드 SNS 캡쳐]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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