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가시마 김종국 기자] 한국과 대결할 루마니아에서 한국이 고향인 선수가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오는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루마니아의 맞대결에서 한국에서 태어난 마르코 둘카가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마르코 둘카는 루마니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고향이 포항이다. 마르코 둘카의 아버지 크리스티안 둘카가 한국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안 둘카는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루마니아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며 16강행 주역 중 한명이었다. 루마니아 대표팀의 전성기에 함께했던 크리스티안 둘카는 지난 1999년 포항에 입단해 한시즌 동안 17경기에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후 팀을 떠났다. 마르코 둘카는 크리스티안 둘카가 포항에서 활약하는 동안 태어난 아이였다. 마르코 둘카는 루마니아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친 후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하게 됐다.
마르코 둘카는 지난 22일 열린 온두라스와의 도쿄올림픽 B조 1차전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루마니아의 1-0 승리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마르코 둘카는 이번 루마니아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 선수 중 한명인 가운데 지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하기도 했다. 한국전을 앞두고 있는 마르코 둘카는 "우리는 아주 먼 곳에서 왔다. 한국이 유력한 조 1위 후보이지만 아직 조 1위가 결정되지는 않았다. 8강에 진출하는 팀은 2팀이고 우리는 우리의 기회를 위해 싸우겠다. 동기부여는 충분하고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대회에 머물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일본 가시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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