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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도쿄올림픽 일본 야구 대표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예열을 마쳤다. 야마모토는 다른 요인보다 공인구 적응을 과제로 꼽았다.
야마모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라쿠텐생명파크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도쿄올림픽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수 31구,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야마모토는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야마사키 야스아키에 이어 두 번째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유이한 투수였다. 야마모토는 1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출발했지만,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포수 카이 타쿠야의 도루 저지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2회에 시마우치 히로아키와 브랜든 딕슨, 오고 유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로 뜬공 2개, 삼진 1개를 뽑아내며 깔끔한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오는 28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야구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라쿠텐을 상대로 2이닝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경기 후 "좋은 공과 나쁜 공이 있었지만,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에서는 좋은 2이닝, 좋은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패턴으로 공을 던졌다"고 평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야마모토는 "공인구도 다르고, 포수 카이 타쿠야와는 몇 번 배터리 호흡을 맞춘 적은 있지만,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에는 처음이었다"며 "볼 배합과 여러 타이밍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2이닝을 던진 야마모토는 3일 휴식을 취한 뒤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출격한다. 야마모토는 "공에 조금 더 익숙해져야 한다"며 "곤란한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변화구 감각이 다르다. 어쨌든 몸 상태를 잘 유지해서 조절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센가 코다이(소프트뱅크 호크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있지만,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대표팀에서 빠지게 되면서 야마모토는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됐다.
야마모토의 경우 프리미어12 때처럼 단기전에서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대표팀과 일본이 맞붙는다면, 야마모토는 선발 혹은 불펜 투수로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 나설 확률이 높다.
[일본 대표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른쪽).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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