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 8강서 바자제에게 패배…김정환은 준결승행[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이 8강서 무릎을 꿇었다.

오상욱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8강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3-15로 졌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다. 32강과 16강을 손쉽게 통과했으나 8강은 쉽지 않았다. 바자제에게 초반부터 조금씩 끌려갔다. 1피리어드 막판 연속 실점하며 6-8로 뒤졌다. 2피리어드 초반 연속 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을 이어갔다. 10-11서 2분54초를 남기고 오상욱의 오른 발목에 이상이 생겼다. 접근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해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오상욱은 투혼을 발휘했고, 12-1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동시타가 인정되지 않는 특성상 쉽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맞고 찌르기에 성공하며 13-13 동점을 만들었으나 다시 바자제에게 연속 실점하며 13-15로 무너졌다.

그러나 김정환은 이바라기모프 카밀(러시아 올림픽 위원회)에게 15-14, 1점차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12-14로 뒤졌으나 2피리어드 막판 연속 3득점하며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19시25분에 루이기 사멜리(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오상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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