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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가시마 김종국 기자] 루마니아전에 나설 올림픽팀의 공격 조합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수비 위주의 상대 전략에 고전하며 무득점과 함께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전에서 황의조(보르도)와 이강인(발렌시아)이 최전방에 위치하고 권창훈(수원)과 엄원상(광주)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한국은 뉴질랜드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후반 16분 이동준(울산) 이동경(울산) 송민규(전북)를 동시에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33분에는 정승원(대구)을 출전시킨데 이어 경기 종반에는 수비수 정태욱(대구)을 최전방으로 올려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공중볼 경합을 펼쳤지만 결국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과 맞대결을 앞둔 루마니아 역시 뉴질랜드처럼 수비에 중점을 두는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루마니아는 온두라스와의 1차전에서 전반전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트린 후 후반전에는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루마니아전에서도 뉴질랜드전처럼 상대 수비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김학범 감독은 공격진 변화를 고심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루마니아전에서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 어차피 승부를 내야하고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우리팀에 스피드있는 선수가 있다. 뉴질랜드가 그것을 알고 내려서며 공간을 주지 않았다. 풀어 나가야할 부분"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뉴질랜드는 한국과의 1차전에서 스리백과 함께 양쪽 윙백까지 수비진을 구축해 사실상 5백을 구축했다. 또한 미드필더진 뿐만 아니라 최전방에 위치한 크리스 우드(번리)까지 수비에 적극 가담했다. 뉴질랜드는 라인을 전체적으로 내려서며 스피드를 보유한 한국 공격진을 경계했다. 2차전 상대 루마니아 역시 뉴질랜드처럼 한국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수비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김학범호 공격진은 다양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루마니아전에서 상대 압박 속에서도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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