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 한국 남자양궁 단체전, 슛오프 끝 결승 진출...2연패 쏜다[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궁장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승자는 한국이다.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양궁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준결승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4-4로 비겼다. 슛오프서 28-28로 비겼으나 한국이 10점에 더 가까운 과녘에 화살을 넣으며 승리했다.

한국은 1세트 첫 세 발에서 김우진과 김제덕, 오진혁 모두 10점씩 쐈다. 일본은 첫 세 발에서 8점이 한 차례 나왔다. 마지막 세발에서 김제덕이 8점에 그쳤으나 김우진과 오진혁이 다시 10점을 올리며 58점으로 1세트를 마쳤다. 일본은 54점을 올렸다. 1세트는 한국의 58-54 승리.

2세트는 일본이 먼저 쐈다. 첫 세 발에서 28점을 올렸다. 한국은 김우진이 8점에 그쳤으나 김제덕이 9점, 오진혁이 10점을 올렸다. 일본은 마지막 세 발에서 27점을 추가, 55점으로 2세트를 마쳤다. 그러자 한국은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 모두 9점을 쐈다. 54점에 그쳤다. 한국의 54-55 패배.

3세트는 한국이 먼저 쐈다. 첫 세 발에서 김우진이 10점, 김제덕이 9점, 오진혁이 10점을 올렸다. 일본은 28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마지막 세 발에서 김우진이 9점, 김제덕과 오진혁이 10점을 기록했다. 58점으로 3세트를 마쳤다. 일본은 27점을 추가해 55점을 올렸다. 한국의 58-55 승리.

마지막 4세트에 돌입했다. 일본은 첫 세 발에서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김우진과 김제덕이 9점, 오진혁이 8점에 그쳤다. 일본은 마지막 세 발에서 26점을 보태 56점으로 먼저 4세트를 마쳤다. 한국은 김우진이 9점, 김제덕이 10점, 오진혁이 8점으로 53-56으로 졌다.

결국 슛오프로 승부를 가렸다. 각자 한 발씩 쏴서 합계점수로 승부를 내는 방식이다. 한국이 먼저 쐈다. 김우진이 9점에 그쳤으나 일본은 10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제덕이 10점을 쐈고 일본은 9점을 올렸다. 19-19 동점. 오진혁은 9점을 올렸고, 일본은 9점을 올렸다. 28-28로 비겼다. 그러나 김제덕의 10점이 일본의 10점보다 더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한국 남자양궁대표팀. 사진 = 일본 도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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