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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제덕(17, 경북일고)과 안산(20, 광주여대)이 올림픽 양궁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김제덕과 안산이 도쿄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김제덕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제덕과 안산은 27일부터 진행하는 개인전을 통해 3관왕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24일 혼성 단체전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혼성 단체전은 이번 대회서 신설됐다. 남녀 단체전이 1988년 서울 대회서 신설된 이후 2016년 리우 대회까지 양궁에 걸린 금메달은 남녀 단체전, 개인전까지 총 4개였다.
때문에 이제까지는 2관왕이 올림픽 양궁에서 나올 수 있는 최다관왕이었다. 2016년 리우 대회서도 구본찬과 장혜진이 각각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리우에서 금메달 4개를 싹쓸이 했고, 5년 뒤 일본에선 금메달 5개 싹쓸이에 도전한다.
즉, 혼성 단체전과 남녀 단체전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이룬 김제덕과 안산은 개인전서 우승하면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의 3관왕을 달성한다. 두 사람 모두 3관왕을 차지할 경우 올림픽 최초의 양궁 동반 3관왕이기도 하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24일 개인 랭킹라운드서 김제덕은 688점, 안산은 68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안산의 680점은 올림픽 여자 랭킹라운드 신기록이었다. 객관적으로 봐도 두 사람은 개인전 금메달 후보 1순위다.
단, 김제덕은 오진혁과 김우진, 안산은 강채영과 장민희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어쩌면 내부의 적이 가장 강력할 수 있다.
[김제덕(위), 안산(아래). 사진 = 일본 도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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