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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조승우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엉뚱한 4차원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조승우는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무려 16년 만의 예능 출연으로 뜨거운 화제를 일으킨 바.
이날 조승우는 "시공간을 초월해 누군가에게 메시지 전달할 수 있다면?"라는 질문에 "코인 해보셨어요?"라고 되묻는 상상초월 답변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저도 (비트코인에) 별로 관심 없었는데, 그냥 다들 하니까 나도 해보자 해서 시작한 거다"라고 밝혔다.
특히 조승우는 "몇 달 전으로 돌아가서 일론 머스크한테 그 입 좀 다물라고 하고 싶다. 가만히 좀 있으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라고 저격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본인의 레전드 과거 사진이 공개되자 "겨드랑이 좀 가려달라. 집안 대대로 겨드랑이가 빈약하다. 그래서 콤플렉스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승우는 "지진희가 셀카로 찍은 사진이라고?"라는 물음에 "저희는 모르고 있던 거다. 찍는 거 알았다면 (겨드랑이를) 가리고 있었을 거다"라고 얘기했다.
"영원히 고통받는 조승우다"라며 또 다른 '과거짤'이 소개됐고, 조승우는 "이 사진들의 파급력이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좋아하는 사진"이라며 "이때 교정기 착용으로 치아에 철길이 깔려서 웃지도 못하고, 전날 과음으로 인해 눈이 없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조승우는 "많은 여성분이 이 사진을 부모님한테 '남자친구 생겼다'고 많이 보낸다더라. '직업은 어부야'라며. 부모님들의 반응도 너무 재밌다. '다시 생각해라' '인물이 아니다' '어떻게 저렇게 생긴 애를 사귀냐'라고. 그러고 나서 잘 나온 사진 보내주고는 '조승우였어' 하는 놀이가 있더라. 한때 이거를 너무 즐겼다"라고 말했다.
첫사랑에 대해 밝히기도. "중학교 1학년 때 전 키가 작아 맨 앞줄에 앉았다. 그때 제 키가 150cm. 정말 예쁜 맨 뒷줄에 앉은 여학생은 160cm. 전 걔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훔쳐봤다. 어떨게 보면 그 애도 날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지만, 제가 앞에 앉아 있으니 잘 볼 수 없었다. 어느날 담임 선생님이 맨 앞줄과 맨 뒷줄의 자리를 교체하라고 했다. 이젠 제가 뒤에서 그 애를 지켜볼 수 있게 된 거다. 수업 중이었는데 뭔가 눈 주위에서 반짝 거렸다. 앞을 봤더니 그 친구가 손바닥 거울로 나를 지켜보고 있던 거다. 거울 속 그 애 눈과 내 눈이 마주쳤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이라는 사연이었다.
이에 대해 조승우는 "진짜 있었던 일이다. 그리고 그 친구와 1년 동안 사귀었다. 제가 먼저 고백했다. 편지에다가 '아이 라이크 유'(I like you)라고 썼다. 체육 시간 끝나면 맨날 그 친구 자리에 포도 주스를 놓고 그랬다. 근데 제가 너무 내성적이고 수줍어해서 전화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떨려서 못하겠더라. 그래서 중2 때 차였다. 밖에서 만난 적도 없다. 학교에서만 만났다. 사귄 게 아니었네요(웃음). 그때는 심장이 늘 이렇게 나올 거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후 성인이 되어 첫사랑과 재회했다는 조승우. 그는 "그리고 또다시 만났다. 20대 초중반 때, 4개월 만나고 결국 첫사랑은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면서 "저도 어른이 되어 성격이 바뀌고 해서 용기를 내 '아이러브스쿨'을 통해 첫사랑을 찾았던 거였다. '나 그때 그랬다. 용기가 없었어.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다. 그렇게 다시 만났는데, 그 당시 찍었던 영화가 120회차 촬영이면 제가 118회는 현장에서 대기를 해야 했다. 참 감독님 나쁘다. 여자친구와 한참 연락하고 시간을 가질 때에 기본 분장하고 촬영장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다 보니 결국 헤어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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