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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민귀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드라마 '알고있지만'에서 그의 역할이 대폭 축소된다.
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 측은 29일 마이데일리에 "31일 방송분부터 극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김민귀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다. 또한 김민귀 역할도 축소된다"고 밝혔다.
이는 김민귀가 최근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자신이 김민귀와 6년 동안 사귀었다고 밝힌 A씨는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드라마 ㅇㄱㅇㅈㅁ 남자배우의 실체를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을 게재했다.
A씨는 "6년 넘게 연애하는 동안 나 몰래 간 클럽과 원나잇, 여러 여자들과의 바람, 게다가 양다리까지 걸치며 폭언을 한 너. 또래들과 드라마를 찍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나를 대하는 태도가 차갑게 변한 너는 바람을 피고 나 몰래 한 달 넘게 양다리를 걸쳤어. 그 시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너랑 잠자리 한 것도 너무 치욕스럽다"고 밝혔다.
더불어 "니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을 때도 난 니 걱정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때도 이미 양다리 걸친 상황이었고 너 코로나 밀접접촉자라서 자가격리 시작했을 때도 그 여자 만나러 새벽에 몰래 나갔잖아. 결국 며칠 뒤 너는 코로나 확진이 되었으면서 너랑 접촉이 있었던 나한테 그 사실을 먼저 알리지도 않았어. 계속 그 여자와 데이트하고, 그 여자 집에서 외박까지 하고는 거짓말로 날 속였지"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폭로 글에 등장하는 남성이 김민귀라 추측했고, 김민귀의 소속사 측에서 25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민귀 소속사 빅픽처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생활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며 미성숙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 이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김민귀 배우가 코로나 19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귀 본인도 직접 사과했다.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 "최근 저의 사생활로 인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저도 그 친구가 쓴 글을 읽어보았고 읽으며 저의 지난 행동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분명한 저의 잘못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반성과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공유했던 친구에게 상처를 준 점, 이유를 막론하고 저의 잘못이며 반성한다. 그 친구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제가 된 격리 기간 중 무단이탈에 대한 부분은 5월 21일 금요일 접촉자 중 한 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아 저 역시 당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당일 음성 판정을 받은 후 방역 당국의 안내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의 분류 전 최소한의 일상생활과 거주지로의 이동을 권유받았고 일상생활을 하였다"며 "5월 22일 방역 담당관으로부터 자가격리에 대한 통보를 받았고 정부 지침에 따라 격리 장소에서 이탈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김민귀는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과 선배, 동료분들께도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개인의 삶에 좀 더 성국하게 대처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빅픽처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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