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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故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가 진솔한 랩으로 합격 목걸이를 손에 쥐었다.
1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 10'에서는 故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가 지원자로 등장했다.
이날 지원자들은 1차 예선이 한창인 가운데 심사 직전 마지막 연습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들 중 뒷자리에 어둡게 앉아있는 이가 있었다.
지원자들은 "어? 누구지하고 봤는데 저분…어디서 많이 봤는데…", "아이돌? 대체 누구지?"라며 그의 정체를 추측했다. 그러던 중 한 지원자가 "이름이 '최환희' 씨더라. 보니까 얼굴도 조금 닮은 것 같기도 하고. 故최진실 씨 자제 분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저 분도 여기 나오셨구나"라며 그를 알아봤다.
최환희는 "안녕하세요, 래퍼 지플랫이라고 합니다"라며 자기 소개를 했다. 그는 "연기자가 꿈이었다. 어머니도 연기자셨고 배우셨고 어릴 때부터 그런 환경에 많이 노출이 되기도 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커서 배우가 될거에요'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18살, 19살 쯤 친구들이랑 같이 힙합 공연을 하다가 전율이 왔다. 그게 진짜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올인을 하듯 시작을 하게된 것 같다"라고 힙합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故최진실에 대해서는 "이제 거의 10년도 넘은 일이어서 어릴 ?? 기억이기도 하다. 어떤 분이셨는지는 기억이 나는데 목소리나 그런 것들은 영상을 다시 찾아봐야지 기억이 나는 단계다. 조금 조금씩 계속 슬퍼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환희는 "연예인 자녀에 대해 어드밴티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거고, 어머니 힘을 써서 쉽게 음악한다는 말도 있을거고"라며 "제 뒷배경 그런걸 다 떠나서 단순히 제가 만든 음악이 좋고, 저희 어머니의 아들, 故최진실의 아들. 그런데 이제는 그냥 '최환희'로써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싶다"라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후 최환희는 프로듀서 개코 앞에서 진솔한 가사를 담은 랩을 선보였다. 최환희의 랩을 들은 개코는 "한 줄 한줄이 너무 마음을 때리니까 땀이 나더라. 판단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오히려 제가 그 순간을 견디기 힘들었다"라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결국 개코는 최환희에게 합격을 선언했다. 이어 "솔직히 진짜 힘들었다. 다른 것보다 랩은 둘째치고 가사 때문에 (그의 감정이) 전이가 와서 힘들었다. 감정이 전달이 되니까"라며 "래퍼로서, 랩으로서 평가를 해야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공황장애가 올 정도로"라고 심사가 어려웠던 이유를 밝혔다.
개코는 "래퍼로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진정성에 대해서는 되게 압도적이었다. 참 쉽지 않았을텐데 용기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평했다. 합격 목걸이를 손에 쥔 최환희는 믿기지 않는 듯 어쩔 줄 몰라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엠넷 '쇼미더머니 10'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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