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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포천(경기도) 곽경훈 기자] '만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1일 오후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 명랑핫도그 푸드 트럭이 등장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 예선: 6480야드, 본선: 6496야드)에서 진행된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명랑핫도그를 너무 좋아한다.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후원 계약을 맺고 싶을 정도”라며 깜짝 ‘실명 토크’를 했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회사측에서 업체 측은 이 소식을 들은 직후 아도니스CC 측에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핫도그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싶다. 방법이 없겠느냐”고 문의를 했다. 프로 대회라 출입 인원이 제한적이지만 코로나 확산 탓에 외부인 출입이 제한적이고, 골프장 입장에서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여러가지 제약이 많았지만 명랑핫도그가 푸드트럭을 보유하고 있어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는리디아 고의 염원을 현실화할 기반이 조성됐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 2연속 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24, PXG)는 MZ세대 특유의 제스처인 가슴에 손을 모으며 “모든 선수는 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히려 ‘핫도그 차’가 대회장에 입성(?)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연신 “왜?”를 외칠 만큼 상상조차 못 했다는 것을 표정으로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경기 소감에 대해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샷 감이 좋았다. 어제 퍼트가 안된 게 아쉬웠는데 오늘은 잘 됐다. 전반에 찬스를 몇 개 놓쳤지만 샷이 좋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플레이 했다.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1번, 13번 홀에서 위기였지만 파 퍼트 넣었더니 연속 버디가 나왔다. 만족하는 하루였다."라는 답변을 했다.
KLPGA와 저를 응원해주시고, 일부러 먼 곳까지 와주셔서 선수들에게 맛있는 핫도그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보답하기 위해 잘 쳐보겠다.
리디아 고는 핫도그 차의 응원 덕분인지 2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를 잡으며 디펜딩 챔피언 안나린, 김수지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포천 곽경훈 기자 /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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