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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프랑스 리그앙 경기 도중 마르세유의 미드필더 디미트리 파예에게 물병을 던진 20대 남성이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이 남성은 5년간 경기장 출입도 할 수 없게 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올해 28세, 토니 칼초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남성에 대한 판결을 지난 30일 확정했다. 당초 검찰은 칼초니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었다.
사건은 지난 8월 마르세유와 니스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폭력 사태로 중단된 경기였는데, 그 발단이 칼초니였다.
일용직 노동자로 한평생 니스 팬이었던 칼초니는 이날 경기 도중 파예가 코너킥을 차려고 할 때마다 물병을 투척했다. 결국 그 중 하나가 파예를 가격했고, 잔뜩 화가 난 파예는 물병을 집어들어 다시 니스 팬석을 향해 던졌다.
그 직후 성난 관중 수백 명이 그라운드로 몰려 들어왔고, 일부 팬들은 선수들에 대한 물리적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파예는 자신에게 항의하는 니스 팬들을 그라운드 위에서 마주해야 했다.
이후 마르세유가 “선수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경기 재개를 거부하면서 결국 이날 경기는 취소됐다.
칼초니의 신원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녹화 영상을 분석한 끝에 가장 처음 파예를 겨냥해 공격을 시도한 인물로 칼초니가 지목됐다.
마르세유와 니스 팬들의 갈등은 이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8월 양팀이 맞붙었을 때도 일부 팬들이 인종차별적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쳐 경기가 중단된 적이 있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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