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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케인이 올 시즌 리그 무득점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인은 올 시즌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스날 레전드 폴 머슨은 케인의 부진이 동료들의 부족한 지원이 원인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폴 머슨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아스날에서 활약하며 아스날 소속으로만 프리미어리그 327경기에 출전해 78골을 터트렸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축구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1일(한국시간) 케인의 부진에 대한 폴 머슨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폴 머슨은 "전세계의 어떤 공격수라도 동료들로부터 좋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센터포워드는 동료들의 지원이 없다면 골을 넣을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토트넘에서 케인에게 볼을 연결할 선수가 누가 있나"라며 "호이비에르는 수비 라인 앞에 위치하고 있다. 알리는 부진하다. 은돔벨레는 상대를 제압하는 유형의 선수지만 필요한 곳에 볼을 배급하지 못한다"며 미드필더진에서 원활한 볼 배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볼이 없는 상황에서도 질주하고 움직이는 선수로 케인과의 거리가 떨어져있다"며 케인이 공격진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케인은 올 시즌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지난시즌 케인은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토트넘이 지난달 치른 첼시전에선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케인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폴 머슨은 "지난시즌 케인이 미드필더진까지 내려와 활약했을 때 모든 사람들은 '케인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올 시즌 케인이 그런 모습을 보이면 사람들은 케인에게 '전방으로 올라가지 않고 미드필더진까지 내려와서 무엇을 하나?'라고 비난한다. 케인은 전방에 머물면 볼을 터치할 수 없다"며 케인의 활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1일 열린 무라(슬로베니아)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G조 2차전에서 케인의 해트트릭과 함께 5-1 대승을 거뒀다. 케인은 모우라, 손흥민, 로 셀소의 어시스트를 잇달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3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치른다. 아스톤 빌라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이는 가운데 토트넘은 이번 경기를 통해 리그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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