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우승전쟁' SF 107승, 최종전서 지구우승 확정…다저스는 WC행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역대급 우승 전쟁'의 최종 승자는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7승 55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07승을 거두고도 시즌 마지막 날에 지구 우승을 확정한 것은 LA 다저스가 이날 경기 전까지 1경기차로 따라 붙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다저스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승리만 하면 지구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2년 이후 9년 만이다. 2013년부터 지난 해까지 8년 연속 지구 우승을 달성한 다저스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로건 웹이 7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은 장단 10안타로 활발한 타격을 선보이면서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버스터 포지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4회초 매니 마차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1점을 내줬지만 4회말 윌머 플로레스의 좌전 적시 2루타 등이 터지면서 대거 5득점을 올려 7-1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회말에는 투수 웹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리면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맞붙으며 오는 7일에 단판승부로 치러진다.

한편 이날 교체 출전한 김하성은 볼넷 1개를 골랐다. 타율은 변동 없이 2021시즌을 마감했다. 2021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202 8홈런 34타점 6도루.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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