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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최대 히트 드라마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춘 3일(현지시간) ‘오징어게임’이 첫 28일 동안 전 세계에서 8,20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 및 케이블 쇼 40개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치다.
포춘은 “영화 ‘헝거게임’, 영국 공상과학 시리즈 ‘블랙 미러’,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교차점인 디스토피아적 공포에 흠뻑 빠져 있는 ‘오징어게임’은 매우 충격적인 9부작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패럿 애널리틱스 CEO 와레드 시거는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에서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HBO 맥스, 훌루, 애플 TV+에서도 가장 많이 회자되는 드마라라고 말했다.
팬들은 현재 틱톡 비디오에서 ‘오징어게임’과 관련된 캔디(쇼의 줄거리)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으며, 할로윈 의상, 베개 던지기, 명함 등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상품이 팔리고 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TV 책임자인 벨라 바자리아는 “‘오징어게임’은 과감한 비전을 가진 존경 받는 황동혁 감독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만 2015년부터 2020년까지 80편의 영화와 시리즈를 제작하기 위해 7억 달러를 썼고 올해 또 다른 5억 달러를 쓸 계획이다. 재계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넷플릭스가 한국 경제에 기여한 돈이 5조 6,000억 달러(약 47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오징어게임’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CEO)와 테드 서랜도스(넷플릭스 CCO, 최고컨텐츠책임자), 넷플릭스의 구성원들은 자주 옳은 답을 찾아낸다”며 “그들은 쉽지 않은 국제화 전략을 이뤄내고 있다. 인상적이고 영감을 주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오징어게임’ 출연진은 오는 6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일명 지미 팰런쇼)의 특별 게스트로 나선다. 주연배우 이정재와 박해수, 정호연 등이 출연할 전망이다.
‘오징어게임’은 인생의 밑바닥으로 내몰린 456명의 '루저'들이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상금 456억을 쟁취하기 위한 경쟁을 다룬 드라마다.
[사진 = 넷플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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