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KBO리그 역대 최고령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는 2021시즌 SSG와 계약을 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최고령 20-20을 앞둔 추신수는 1회초 아쉽게도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서 LG 선발 투수 이민호의 초구를 잡아당겼고, 넓은 잠실야구장의 우중간을 확실하게 넘겼다. 최고령 20-20 기록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기록지에 의하면 타구속도 167km, 비거리 126.2m를 기록했다
달아나는 투런 홈런과 더불어 최고령 20-20을 달성한 순간 김원형 감독과 동료 선수들은 추신수를 환영하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덕아웃 마지막에 있던 김태훈이 격하게 헬멧을 때리자 추신수가 김태훈을 강한 눈빛으로 째려보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양준혁(2007년, 만 38세 4개월 9일)을 넘어서 만 39세 2개월 22일로 KBO리그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하게 됐다. 그리고 SSG 소속 선수로는 최정(2012, 2013년) 이후 무려 8년 만이자, 구단 역대 세 번째가 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세 차례 20-20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던 2009년과 2010년에 20홈런 21도루, 22홈런 22도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던 2013년에도 21홈런 20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한국에도 SSG에 보탬이 되기 위해 왔다. 가야 할 목표가 있다. 20홈런-20도루보다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좋은 기록을 달성해서 좋지만, 기록을 달성해 좋지만, 들떠있고 좋아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를 상대로 8-0 승리한 SSG는 선발 최민준은 7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한유섬, 추신수,오태곤이 맹활약을 펼쳤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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