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27살에 얼굴 돌아가, 몸무게는 38kg…신들린 줄 알았다" ('같이 삽시다')[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80년대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를 연기해 큰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출신 김민희가 안면마비부터 공황장애까지 겪은 사연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선 김민희와 사선녀(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의 대화가 그려졌다.

김민희는 사선녀와 함께한 추억을 곱씹으며 옛 기억을 되살렸다. 어렸을 때부터 갖은 고생을 다 했다는 김민희는 김영란과의 비 맞는 장면 촬영 후 "지금도 물에 못 들어간다"며 평생의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특히 "이유 모를 억눌림, 가위눌림 그리고 저한테 가장 힘들었던 건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있어서 싫다는 말을 못했다"며 "25살에 시집 가고 27살 때 얼굴이 돌아갔다. 당시 몸무게가 38kg이었다"고 밝혀 사선녀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폐소공포증과 공황장애 증세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원인을 몰라 신들린 줄 알았다"고 했다.

김민희는 페소공포증, 공황장애를 이겨내 보고자 가면을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복면가왕'에 도전했다. 그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간 것"이라며 "가면을 벗을 때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지 않나. 그 소리 듣고 다시 용기를 얻었다. 그래서 노래가 새로운 원동력이 됐다"고 담담히 밝혔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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