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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레전드’의 화려한 친정 복귀가 실현될까.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앨런 시어러와 손잡을 전망이다. 시어러는 1990~2000년대 뉴캐슬에서 활약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현지시간 8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시어러가 ‘홍보대사를 맡아 달라’는 뉴캐슬의 제안을 받고 수락하는 쪽으로 마음을 거의 굳혔다고 보도했다.
뉴캐슬 이사로 선임된 영국의 유명 금융인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먼저 시어러에게 손을 뻗은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과 함께할 의사가 있느냐”는 스테이블리의 제안에 시어러는 “열려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시어러와 가까운 여러 소식통들이 ‘시어러가 홍보대사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시어러는 새롭게 시작하는 뉴캐슬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이크 애슐리 체제의 뉴캐슬에 오랫동안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PIF 컨소시엄의 뉴캐슬 인수 확정으로 애슐리는 14년 만에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상황이다.
올해 쉰한 살인 시어러는 1988년 사우샘프턴에 입단했다. 이후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뉴캐슬에서 뛰었다. EPL 통산 260득점을 기록했고, 이중 뉴캐슬에서 올린 득점만 206골이다. 두 시즌 연속 골든부츠(EPL 득점왕) 수상자이기도 하다. 2009년엔 뉴캐슬 감독대행을 지냈다. 이후엔 평론가로 활약하며 여러 방송과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어러는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The Athletic)에 기고한 글에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아느냐”며 “우리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는 기분”이라고 썼다. 이어 “우리의 구단을 돌려 달라”며 “(새 구단주의) 부유함이 문제인 게 아니다. ‘연대감’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호소했다.
[사진 = The Telegraph]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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