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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MBC '무한도전' 시절 고충을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대화를 거부하는 사춘기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오은영은 "정신 의학 용어로 '참 자기(True self)'와 '거짓 자기(False self)'라는 게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봤을 때 홍현희는 마음도 넓고 좋은 사람이야. 그것이 원래 홍현희의 모습이지만 로봇도 아니고 기분 나쁜 게 있으면 표출하기도 하잖아. 그게 '참 자기'고 '거짓 자기'는 타인의 기대에 맞춰진 이미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금쪽이 부모에게 "하지만 '참 자기'와 '거짓 자기'가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런데 이 격차가 큰 사람이 있다. 그러면 자기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울 거다. 그래서 이 격차가 크면 상당히 불편할 수 있거든. '거짓 자기'가 긍정적 요소로 구성된 사람이 있고 반대로 금쪽이처럼 부정적인 요소로 구성하기도 하는데 금쪽이 스스로는 굳어진 이미지를 깨기 어색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내가 이미 겪었잖아. 못 웃기는 개그맨으로. 그래서 한번 웃기면 되게 '내가 왜 웃기지? 몇 년을 안 웃기는 캐릭터였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나중에는 웃겨야 되나 말아야 되나 헷갈렸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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