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료였던 이적생의 한 방…밀워키, ATL 잡고 기선제압[NLD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 중반까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동료였던 이적생이 한 방을 터트렸다. 밀워키가 먼저 웃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2-1로 눌렀다. 단기전서 가장 중요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7회초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밀워키 선발투수 코빈 번스는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봉쇄했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찰리 모튼도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7회말에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밀워키 선두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가 사구로 출루했다. 후속 라우디 텔레즈가 모튼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96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결승 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텔레즈는 작년과 올 시즌 중반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타선이 화려한 토론토에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밀워키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중요한 단기전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팀에 1승을 안겼다.

애틀랜타는 8회초 2사 후 작 피더슨의 좌중월 솔로포로 영패를 모면했다. 피더슨 역시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동료였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의 전 동료들이 홈런을 주고 받았다. 모튼이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텔레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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