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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포스트시즌 통산 4호 홈런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14-6으로 승리했다.
전날(8일) 탬파베이에 무기력하게 패했던 보스턴은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J.D 마르티네즈가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키케 에르난데스와 알렉스 버두고, 잰더 보가츠가 각각 홈런을 포함한 3안타 이상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돼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작부터 양 팀은 불꽃 튀기는 공방전을 펄쳤다. 선취점은 보스턴의 몫. 보스턴은 1회초 1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를 잡은 후 보가츠와 알렉스 버두고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탬파베이의 반격은 매서웠다. 탬파베이는 1회말 랜디 아로자레나와 완더 프랑코의 연속 안타와 넬슨 크루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얀디 디아즈가 추격의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후속타자 조단 루플로가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역전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보스턴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에 나섰다. 보스턴은 3회 보가츠와 버두고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2점을 보태며 탬파베이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5회 경기를 뒤집고 리드를 되찾았다.
보스턴은 5회초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쳐 5-5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1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마르티네즈가 중월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시켰고, 8-5로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최지만이 6회말 보스턴 태너 후크의 2구째 95.8마일(약 154.2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추격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4호 홈런.
그러나 보스턴은 강했다. 보스턴은 7회 다시 1점을 뽑아내 3점 차를 유지했고, 8회 라파엘 데버스가 승기를 잡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보스턴은 9회에도 3점을 더 보탰고, 실점 없이 탬파베이 타선을 봉쇄하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J.D. 마르티네즈(우).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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