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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임준형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임준형은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에서 LG의 지명을 받았다. 임준형은 올해 첫 1군에 데뷔했고, 지난 9월 5일 KT 위즈전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임준형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에 등판해 69⅓이닝을 던졌고, 5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고,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U-23 야구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리고 지난 6일 귀국해 이천에서 KT전을 준비해왔다.
일단 투구수는 문제가 없다. 경기 상황에 따라 교체가 이루어질 전망. 류지현 감독은 9일 잠실 KT전에 앞서 "투구수에 제한은 없다. 이틀 전의 배재준 처럼 좋은 내용으로 투구를 한다면, 길게 갈 것"이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서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LG는 9일 손주영이 등판할 차례다. 그러나 임준형을 선발로 기용한 배경은 무엇일까. 류지현 감독은 "손주영은 KT와 상대를 하면서 데이터가 나왔다. 반면 임준형은 지난 등판 경기도 좋았고, 생소할 것이다. 확률적으로 손주영보다는 임준형이 안정감 있게 경기를 끌어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LG는 다음 주 더블헤더를 포함해 7연전의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두 KT와의 주말 2연전이 더욱 중요하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과 내일의 승·패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말 경기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주말 경기를 치르고 다음주 7연전도 준비를 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이날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채은성(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이영빈(1루수)-이재원(우익수)-이성우(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LG 트윈스 이영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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