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탄탄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선두' KT 위즈를 꺾고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했다.
타선에서 김현수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김민성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이재원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LG는 66승 7무 51패를 기록, 1위 KT(70승 7무 50패)와 간격을 2.5경기로 좁혔다. 그리고 3위 삼성 라이온즈(68승 8무 54패)와 격차도 벌렸다.
기선제압은 LG가 해냈다. LG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초구 142.5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6호 홈런으로 비거리 105m.
분위기를 탄 LG는 2회마에도 김민성과 이영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이재원이 달아나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계속되는 무사 1, 2루 기회가 있었으나, 후속타의 불발로 넉넉하게 점수 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KT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KT는 4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강백호와 제라드 호잉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유한준의 병살타에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해 1점을 추격했다.
턱 밑까지 추격을 당한 LG는 다시 간격을 벌렸다. LG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이 고영표의 3구째 115.7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으로 24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LG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팀의 4점째를 만들어냈고,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승기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날 LG는 선발 임준형(3⅔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빠른 투수 교체를 가져갔다. LG는 김윤식(1⅔이닝)-이정용(⅔이닝)-김대유(⅓이닝)-정우영(1⅔이닝)-최성훈(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KT 타선을 막아내고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LG 트윈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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