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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슈퍼맨’이 양성애자로 커밍아웃한다.
DC코믹스는 11일(현지시간) ‘내셔널 커밍아웃 데이’를 맞아 ‘슈퍼맨’ 클라크 켄트와 로이스 레인의 아들 조나단 켄트가 양성애자로 등장한다고 발표했다.
‘지구의 슈퍼맨’으로 알려진 존 켄트는 제이 나카무라 기자와 로맨틱한 관계를 갖는다.
버라이어티는 “슈퍼히어로가 양성애자로 나오도록 한 결정은 만화책 출판사들이 그들의 책장 내에서 LGBTQ 표현의 범위를 넓힌 가장 유명한 예”라고 보도했다. 다른 주요 LGBTQ 만화 캐릭터로는 DC의 배트우먼, 할리 퀸과 앨런 스콧 그리고 마블의 아이스맨, 아메리카 차베스 그리고 노스스타가 있다.
작가 톰 테일러는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은 영웅이 필요하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영웅 속에서 자신을 볼 자격이 있다고 말해왔고, DC와 워너 브라더스가 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맨은 항상 희망, 진실, 정의를 상징한다. 오늘날, 더 많은 사람들이 만화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히어로에서 자신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 발간될 코믹북에서 존 켄트의 슈퍼맨은 세상을 구하려고 애쓰다가 완전히 지쳐버린 후에 제이 품에서 위안을 찾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이야기는 ‘DC 멀티 유니버스의 주요 연속성’으로 전개되고 있다.
DC의 최고 창작 책임자 짐 리는 “우리는 스토리텔링에서 DC 멀티버스의 힘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는데, 이것은 또 다른 놀라운 사례다. 우리는 존 켄트가 TV에서 가족의 비밀을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만화에서 그의 정체성을 탐구하도록 할 수 있다. 그들은 각자의 세상과 시대에 공존하고, 우리 팬들은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코믹북에서 슈퍼맨이 양성애자로 등장함에 따라 향후 영화에서도 양성애자로 그려질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DC코믹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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