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이란 골키퍼 베이란반드(보아비스타)와 재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공격을 이끄는 한국은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사상 첫 승리를 노린다.
한국과 맞대결을 치르는 이란은 이번 최종예선 3경기에서 3전 전승과 함께 5득점, 무실점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베이란반드가 골문을 지키는 이란은 최근 A매치 10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치른 4번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A매치에서 골을 터트렸던 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박지성 이후 한국선수로는 12년 만의 아자디스타디움 A매치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베이란반드를 상대로 유럽무대에서 한차례 대결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로얄 앤트워프(벨기에)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6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30분 남짓 활약하며 베이란반드가 지킨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손흥민은 당시 경기에서 두 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당시 토트넘은 비니시우스와 로 셀소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팀내 최다 득점자로 할약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변함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도 결승골을 성공시켜 골감각을 과시했다. 베이란반드가 골문을 지키는 이란은 아시아 최정상급 수비를 선보인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이후 이번 최종예선을 통해 베이란반드가 지키는 상대 골문을 또 한번 정조준한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는 이란은 손흥민의 경기력을 경계하고 있다. 이란의 스코치치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경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이라며 "득점과 패스 능력이 있고 차이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라고 답했다. 이란의 A매치 10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실점 주역인 베이란반드는 한국전을 앞두고 "지난 10경기에서 우리는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강팀인 한국과의 경기에선 다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