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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징어게임’ 이정재(48)가 세계적 인기에도 불구하고 아직 할리우드에서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제안이나 요청은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온다면 해외에서도 활동하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정재는 극 중 삶의 벼랑 끝에 몰려 목숨 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기훈 역할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기훈은 사업실패와 이혼, 사채, 도박을 전전하다 결국 게임에 참가하지만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이정재가 19살 때부터 알고 지냈다는 독립 프로듀서 조나단 김은 “그는 '오징어 게임'으로 성공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이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대본을 읽어보니 한국 밖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동혁 감독은 등장인물, 역할, 감정을 매우 상세하게 설명한다”면서 “슬픔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고 등장인물들의 다른 슬픔은 시청자들이 쉽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은 현실에 발을 디디고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캐릭터들이 큰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그들은 믿을 수 있다”면서 “이것이 관객들이 이 쇼의 클라이맥스적인 결말을 기꺼이 믿는 이유다. 정말 감동적이다”라고 전했다.
“배우로서 달라진 게 없다. 하지만 기훈의 캐릭터는 이 쇼의 진행에 따라 많이 변한다. 이 영화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데,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보고 싶어할 것이다. 이런 배역을 연기한 것은 아마 이번이 처음이었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영화가 ‘올드보이’ ‘설국열차’ ‘기생충’ 등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대기업들은 현재 한국 프로듀서 및 콘텐츠 공급 업체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이정재는 “영화와 TV 시리즈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대본이 형식에 맞는지, 이야기가 재미있고 매혹적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배우가 둘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요즘 한국에서는 10부작 이하의 시리즈가 영화계의 작가와 감독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그것은 나를 매우 편안하게 해 준다. 하지만 시리즈는 자연스럽게 길어져서 캐릭터를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 아마 배우로서 더 많은 시리즈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과거 성공의 결실을 기업가가 되어 식당, 부동산,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던 이정재는 점점 더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판권을 사들여 각본을 다시 쓴 첩보 스릴러 ‘헌트’로 감독 데뷔를 하고 있다.
“감독을 한다고 해서 연기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연기를 가장 좋아하고 그것에 집중할 생각이다. 어렸을 때, 다른 직업에 대해 궁금했다. 세계의 다른 지역들을 보고 싶었다.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고 싶었다.”
그는 마흔 살이 된 후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한 가지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50살이 가까이 되어 가니까 더 느끼는게 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기로 결심했다. 현재로서는 해외 프로젝트를 할 계획이 없다. 그러나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해볼 생각이다.”
[사진 = 넷플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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