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트라이비(TRI.BE, 송선 켈리 진하 현빈 지아 소은 미레)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매운 맛으로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12일 오후 트라이비의 첫 번째 미니앨범 '베니 비디 비치(VENI VIDI VICI)'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베니 비디 비치(VENI VIDI VICI)'는 지난 5월 발매한 두 번째 싱글 '꼰미고(CONMIGO)' 이후 트라이비가 약 5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이자, 데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니앨범이다. 라틴어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뜻의 앨범명을 통해 아직 가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정복하듯 트라이비만의 길을 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표현하고 있다.
송선은 "저희가 그동안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다면 이번 미니 앨범을 통해 유닛과 보컬적인 음색 등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너무너무 행복하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데뷔 8개월 차 트라이비는 벌써 세 번의 컴백을 맞이했다. 이에 대해 현빈은 "데뷔 초에는 예능이나 음악방송에서 긴장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적응이 돼서 즐기면서 하는 부분이 신인의 티를 벗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하는 "처음에는 다양한 촬영 현장에 가면 뭘 어떻게 할지 몰라서 스태프 분들이 알려주시는 부분만 했다. 요즘에는 알아서 척척하는 모습을 보면 '어, 그래도 조금 프로다운 모습이 생겼다'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사동호랭이와 EXID 엘리(ELLY)가 공동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우주로 (WOULD YOU RUN)'는 긴장감 있는 브라스 리프와 역동적인 리듬이 어우러진 뭄바톤 장르의 곡이다. 새로움을 찾아 더 높은 '우주'로 가겠다는 트라이비의 자신감 넘치는 포부가 담겨 있다.
'무리를 위해 사나워질 수 있는 늑대'를 함께 할 때 더욱 강해지는 트라이비에 비유한 '로보(LOBO)', 해보고 싶은 건 많지만 아직 만 18세가 되지 않아 이루지 못하는 아쉬움을 재치 있게 표현한 퍼포먼스 팀 현빈·소은·미레의 유닛곡 '-18', '네가 힘이 들 때 언제나 내가 너의 곁에 있겠다'는 내용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보컬 팀 송선·켈리·진하·지아의 유닛곡 '갓 유어 백(GOT YOUR BACK)', 아무리 힘들어도 팬들과 함께라면 괜찮다는 트라이비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트루(TRUE)'까지 신곡 다섯 트랙과 기존 발표곡 '둠둠타', '러버덤'까지 더해져 총 7개 트랙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갓 유어 백(GOT YOUR BACK)'의 작곡에 참여한 송선은 "제가 처음으로 작곡을 해봤다. 어렸을 때부터 작곡을 하고 싶었는데 PD(신사동호랭이)님을 보면서 'PD님처럼 좋은 곡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또 저희 네 명 진하, 송선, 켈리, 지아의 감성적인 보컬과 하모니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네가 힘이 들 때 언제나 곁에 있을게'란 의미를 현실적으로 담아냈다"라고 뿌듯하게 곡을 소개했다.
이어 "PD님께서 '일단 만들어봐라'라며 여러 트랙만 주시고 '각 멜로디를 흥얼대면서 써봐라'라고 해주셨다. 그 덕분에 여러 스타일의 곡을 써보고 트루를 생각하면서 써보라고 하셔서 곡이 탄생한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유닛곡에 대해서는 "PD님이 처음 앨범에 유닛곡이 들어간다고 말씀하시면서 이미지가 �屎맛� 수 있는 멤버들로 퍼포먼스팀을, 보컬적인 면모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멤버들이 보컬팀을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통통 튀는 신스 느낌의 노래를 발매해 온 트라이비. 기존과 비교해서 첫 미니 앨범에서 달라진 음악 스타일이 있다면 무엇일까. 현빈은 "데뷔부터 '러버덤(RUB-A-DUM)' 활동까지는 빨간색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오로라빛 색깔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다"라며 "'우주로 (WOULD YOU RUN)' 뿐만 아니라 수록곡과 유닛곡을 통해 다양한 콘셉트와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켈리는 "이번 타이틀곡에서는 전 앨범보다 조금 더 성숙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다양한 유닛곡들이 있어서 색다른 앨범이 될 것 같다"라고, 지아는 "이전 앨범까지는 어리지만 센 이미지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낭만적인 느낌도 보여드리고 조금 더 성숙해진 트라이비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라이비의 새로운 세계, 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진하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면서 트라이비의 퍼포먼스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빈은 "저희가 지금도 하고 있는 트라이비만의 다양한 퍼포먼스나 콘셉트에 계속해서 도전하고 트루들이 기대하는 만큼 실력을 더 키우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지아는 "타이틀곡 '우주로 (WOULD YOU RUN)'처럼 끝이 없는 트라이비의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의 파트마다 다른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수록곡들도 다양한 장르니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지난 '러버덤(RUB-A-DUM)' 활동 당시 '청량고추맛'이란 수식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트라이비. 현빈은 "이번엔 저희가 한층 더 레벨 업된 매운맛, 우주급 퍼포먼스까지 더해졌으니 '우주의 매운맛'이 아닐까 싶다"라며 새로운 수식어를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선은 "음원 차트 5위 안에 들고 싶다. 또 '우주로 (WOULD YOU RUN)'가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더 빠져드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활동 목표를 밝혔다. 현빈은 "음악방송 1위 후보 안에 들어가는 게 소원이다. 그리고 요즘 많은 아이돌분들이 하시는 틱톡 챌린지를 다른 아이돌 분들과 함께 진행해보고 싶다"라고 소박한 바람을 고백했다.
[사진 = 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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