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몇 승 몇 패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오늘 이겨야 그 다음이 있다."
SSG는 131경기를 치렀다. 133경기를 치른 최하위 한화(133경기)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당장 이날 인천 LG전을 치르면 13~15일에 경기가 없다. 그 사이 공동 5위 키움과 NC는 고척에서 운명의 3연전을 갖는다. 어부지리로 5위에 오를 수도 있다.
잔여경기가 적은 건 결국 어느 시점에선 다른 구단들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없다는 의미다. 지금 SSG가 그런 시기다. 이건 SSG로선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잔여 13경기서 총력전을 펼쳐 1승이라도 더 해놓고 키움과 NC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김원형 감독은 12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많이 이기면 5강에 가는 것이다. 두산과 2경기씩 두 차례 잡혀있고, 그 전에는 롯데와의 3연전이 중요하다. 몇 승 몇 패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오늘 이겨야 그 다음이 있다. 이번주에 일단 잘 해야 다음주가 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일단 16~17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포함 원정 3연전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봤다. 최근 롯데의 기세가 약간 떨어졌다고 해도 위협적이다. 롯데 역시 대역전 5위 도약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다. 롯데와의 3연전을 잘 넘으면 두산과의 4연전이 마지막 고비라고 봤다.
김 감독은 "롯데전을 잘 치르면, 두산과 2경기가 있다"라고 했다. 단, 두산과의 4경기는 모두 홈 경기다. SSG가 장점인 홈런 파워를 살릴 수 있다. 김 감독은 "우리 장점이 홈런이니까 최대한 이용하려면 홈에서 하는 게 우리에겐 조금 더 유리하고,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을 할 수 있는 게 홈 경기의 이점이다"라고 했다.
[김원형 감독과 SSG 코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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