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남은 경기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인데…"
LG 우완 이민호(20)는 2020년 입단 이후 꾸준히 1군에서 중용된다. 올 시즌에도 간혹 구원 등판을 했으나 주로 선발로 나섰다. 올 시즌 22경기서 7승9패 평균자책점 4.57로 나쁘지 않다. 리그에서 이 정도로 해주는 2년차 선발투수도 흔치 않다.
다만, 9월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3.28에 비해 10월 두 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7.71로 난조인 게 LG의 걱정이다. 특히 11일 잠실 KT전서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6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흔들렸다.
류지현 감독은 12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민호가 남은 경기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투수코치와 얘기를 했는데 최근 결과가 안 좋다 보니 좀 더 마운드에서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 부분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했다.
이민호가 제구력이 엄청나게 날카로운 투수가 아닌데, 결과가 나오지 않다 보니 제구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다시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게 류 감독 진단이다. 그는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아서 멘탈을 잡으면 되는데 흔들린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이민호가 투수코치와의 재조정을 통해 본 모습을 찾길 기대했다. "확실히 어린 나이라서 시즌 후반에 멘탈이 흔들린다. 투수코치와도 그런 부분을 대화를 통해 해결해서, 다시 올려보자는 얘기를 나눴다"라고 했다.
[이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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