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이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이란 원정 사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12일 오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이재성의 침투패스와 함께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했고 드리블 이후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그 동안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잇단 고전을 펼쳐왔다. 지난 2009년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 원정 경기에서는 박지성이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1-1로 비겼다. 이후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 경기 모두 무득점 0-1 패배를 당했다. 2014년 11월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이란에 0-1로 졌다. 손흥민은 한국대표팀 선수로는 지난 2009년 박지성 이후 12년 만에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골을 터트렸지만 축구대표팀은 이란전 승리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번 이란 원정 무승부로 이란전 7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이란은 후반전 중반 이후 아즈문(제니트) 타레미(포르투) 자한바크쉬(페예노르트) 등이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역전승까지 노렸다. 양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이란은 손흥민에게 실점하며 A매치 10연승과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은 멈추게 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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