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대표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12일 오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자한바크쉬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3분 이재성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선수로는 지난 2009년 박지성 이후 12년 만에 아자디스타디움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후 "이란이라는 팀이 만만한 팀이 아니고 홈에서 상당히 강한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들이 벌어졌다. 끝까지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은 책임감을 느끼지만 위기 뒤에 이길려고 하는 모습들과 노력들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선수들이 최대한 노력했고 리드를 가져가면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기고 있으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하고 그러한 상황을 버티면서 이겨내기도 했다. 이란이라는 팀이 만만한 팀이 아니고 홈에서 상당히 강한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들이 벌어졌다. 끝까지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은 책임감을 느끼지만 위기 뒤에 이길려고 하는 모습들과 노력들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최종예선 10월 두 경기에 슈팅이 많아졌는데.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려고 하는 것 같다.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수 있게 도와주고 주위에서도 문전 앞에서 '때려라!' 같이 이야기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늘 골 같은 경우에는 상황을 너무 좋게 만들어줬기 때문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심판과 대화했는데.
"마지막 코너킥 기회가 있었는데 기회조차 안주고 끝내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추가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기회조차 안주는 것이 흔치 않아서 이야기 했다. 그래도 심판의 결정이고 그것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란과 홈경기를 치르는데.
"이길려고 노력해야한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가 이란 원정이 힘들듯, 이란도 원정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직 이란 홈 경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만약 많은 관중들 앞에서 홈경기를 한다면 승리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주장으로써 죄송하다. 늦은 시간까지 진심으로 응원해주신것이 느껴졌다. 선수들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 아직 최종예선은 끝나지 않았고 크게 보면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팬분들의 응원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다. 언제나 감사하고 더 많은 성원 부탁 드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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