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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앤서니 데스클라파니까 또다시 LA 다저스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다.
데스클라파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LA 다저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2회도 매듭짓지 못했다.
데스클라파니는 유독 다저스에게 약했다. 다저스를 상대로 통산 12번이나 마운드에 올랐으나 1승 8패 평균자책점 5.84로 좋지 않았다. 올해 가장 마지막 다저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올해 7패(13승) 중 3패(평균자책점 7.33)를 다저스에게 당했다.
데스클라파니는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1⅔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또다시 부진했다. 가을 무대에서도 '다저스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시작부터 실점을 기록했다. 데스클라파니는 1회 선두타자 무키 베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좋은 스타트를 끊는 듯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코리 시거에게 안타를 맞은 뒤 트레이 터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헌납했다.
데스클라파니는 계속되는 1사 2루에서는 윌 스미스를 우익수 뜬공, 저스틴 터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하지만 실점은 2회에도 이어졌다.
데스클라파니는 2회 시작과 함께 가빈 럭스와 코디 벨린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에 봉착했다. 데스클라파니는 후속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꾸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워커 뷸러를 삼진 처리했지만, 베츠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1, 3루 위기에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과감한 선택을 가져갔다. 선발 데스클라파니를 내리고 호세 알바레즈를 투입했다. 다행히 결과는 좋았다. 알바레즈는 시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충분히 따라갈 수는 있다. 하지만 이대로 경기를 내주게 된다면, 다저스전 데스클라파니의 기용이 두고두고 후회로 남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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