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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평생 한 번 달성하기도 힘든 해트트릭을 무려 58번이나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야기다.
호날두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포르투갈의 에스타디우 두 알가르베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8라운드 포르투갈-룩셈부르크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포함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드레 실바,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공격을 맡였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7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호날두가 PK 키커로 나서 1-0 리드를 이끌었다. 2분 뒤에는 호날두가 골키퍼 손에 걸리며 직접 PK를 유도했다. 호날두는 이번에도 키커를 맡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17분에는 브루노의 쐐기골이 나왔고, 후반 23분에는 브루노의 코너킥을 받은 팔리냐가 헤더골을 기록했다. 팔리냐는 득점 직후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4-0으로 끝나갈 무렵, 호날두가 또다시 득점 찬스를 잡았다. 네베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로 마무리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포르투갈은 5-0 대승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앞서 가장 먼저 월드컵 티켓을 딴 독일에 이어 두 번째 확정 국가다. 비슷한 시각 덴마크가 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고 세 번째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날 룩셈부르크전에서 3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개인 통산 58번째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A매치에서는 10번째다. 둘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호날두는 2013년 북아일랜드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스웨덴, 아르메니아, 안도라, 패로 제도, 스페인, 스위스,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전에서 A매치 해트트릭 역사를 썼다.
또한 호날두는 A매치 통산 115골을 넣어 해당 부문 2위 알리 다에이(이란, 은퇴, 109골)와의 격차를 6골로 늘렸다. 호날두의 115골 중 9골은 룩셈부르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호날두는 룩셈부르크만 만나면 훨훨 난다. 반대로 룩셈부르크는 호날두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다.
[사진 = 포르투갈 축구협회]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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