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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2021년 모두가 기다려온 '지리산'이 본격적인 움직임을 개시했다.
13일 케이블채널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측이 본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7분여간 롤러코스터를 타듯 몰아치는 영상과 전개로 눈길을 모은다. 먼저 광활하고 장엄한 지리산은 모든 것을 품을 것처럼 자애로워 보인다. 하지만 산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삶과 죽음의 그림자가 안심할 수 없는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 경계에 선 사람들을 삶 쪽으로 끌어당기려 애쓰는 서이강(전지현), 강현조(주지훈)를 비롯한 국립공원 레인저들의 고군분투가 숨 막히게 펼쳐져 시선을 놓칠 수 없게 한다. 물길과 불길, 목숨을 위협하는 위태로운 상황 속 조난객들을 위해 몸을 내던지는 레인저들의 필사적인 몸짓과 "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목표는 하산이다"라는 서이강의 말은 묵직한 울림을 안겨준다.
이어 무거운 중압감을 안고 살아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레인저들의 희로애락이 또 한 번 공기를 전환한다. 산에서 불법적으로 굿을 하는 이들을 단속하며 무당의 말에도 눈 하나 깜짝 앉는 서이강의 능수능란한 대처가 그녀가 산에서 익히 겪어온 고초들을 짐작케 한다. 여기에 신입 강현조와의 티격태격 선후배 케미스트리가 유쾌함을 배가한다.
또한 "그게 우리 일인 거 같아.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는 거"라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들에게서 나올 법한 미소를 짓는 박일해(조한철), 서럽게 눈물을 쏟는 정구영(오정세)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눈물 맺힌 서이강에게 "사람들이 산에서 죽는 게 무서우면 그 전에 살려. 사람들이 죽기 전에"라고 위로를 건네는 조대진(성동일)까지 레인저들이 지닌 책임감과 중압감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리산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이 미스터리함을 자아낸다. 누군가 사고로 위장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산에 흩뿌려지는 붉은 피가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이 사건을 파헤칠 서이강, 강현조의 의미심장한 표정과 태도들 또한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이렇듯 '지리산'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단 7분 만으로도 압도적인 집중력을 선사 중이다. 이에 지리산이 감추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또 비밀을 �i아나갈 서이강, 강현조의 이야기에 뜨거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오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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