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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고급 옵션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1-2022 오프시즌 최대과제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 로비 레이를 FA 시장에서 붙잡는 것이다.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과제는 45홈런 2루수 마커스 세미엔과 함께 하는 것이다.
그러나 캐나다 토론토스타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페이롤을 감안할 때 둘 중 한 명의 잔류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캐나다 스포츠넷은 지난 13일 토론토가 이번 비 시즌에 영입 가능한 FA 및 트레이드 매물들을 꼽았다.
가장 먼저 FA 우투좌타 유격수 코리 시거(LA 다저스)를 거론했다. 2015년 다저스에 입단, 2019년까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한솥밥을 먹었다. 2018년에는 부상으로 28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류현진이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2019년에 134경기서 타율 0.272 19홈런 87타점, 2루타 44개로 맹활약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2020년 월드시리즈서 타율 0.400 2홈런 5타점 7득점으로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사구에 오른손가락이 골절되며 공백기를 갖는 불운이 있었다. 그래도 95경기서 타율 0.306 16홈런 57타점 54득점했다. 포스트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스포츠넷은 "2022시즌에 2루와 3루가 공석이다. 토론토가 영입을 추구할 수 있는 왼손 내야수를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거를 두고 "다재다능한,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애버리지와 파워 모두 갖춘 왼손타자다. 토론토가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옵션이다"라고 했다.
세미엔을 직접 언급했다.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세미엔과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WAR 6.6(팬그래프 기준)은 어딘가에서 대체해야 한다. 토론토가 91승에서 한발 더 내딛는 걸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해야 한다"라고 했다.
시거를 영입할 경우 주전유격수 보 비셋과 포지션이 중복된다. 그러나 스포츠넷은 "시거의 포지션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그는 마이너리거 시절과 메이저리거 초창기에 3루수로 뛰었다. 돈과 조건이 맞는다면, 유격수는 비셋의 권리로 바꾸도록 설득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밖에 스포츠넷은 FA 시장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카일 시거, 멀티 플레이어 브래드 밀러를 토론토의 영입 후보로 꼽았다. 트레이드 타깃으로는 호세 라미레즈, 케텔 마르테, 디디 그레고리우스,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주목했다. 내야수들이다.
[시거(위), 류현진(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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